존 스타인벡의 『달이 지다』— 76개 언어로 읽힌 저항문학, 왜 점령군도 인간으로 그렸는가
존 스타인벡의 『달이 지다』(The Moon Is Down)는 단순한 전쟁 소설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인벡 문학에서는 점령자와 피점령자 모두를 인간으로 바라보는, 불편할 만큼 공정한 시선으로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탐구하는 윤리적 서사로 깊이 있게 다루어집니다. 이 글에서 왜 스타인벡이 나치 침략자들에게 인간의 얼굴을 부여했는지, 그 문학적 전략과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2003년, 필자는 연구년을 맞아 캘리포니아 살리나스의 스타인벡 생가와 국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