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영어표현 5편: 추위 속에서 빛나는 원어민 표현 6가지
영하 20도, 그런데 그 사람은 왜 점퍼만 입고 있었을까?
캐나다 런던(London, Ontario)에서의 첫 번째 겨울이었습니다.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였는데, 현지인이 얇은 점퍼 하나만 걸치고 아무렇지 않게 걷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귀마개에 목도리에 두꺼운 패딩까지 완전무장을 하고도 덜덜 떨고 있었는데 말이죠. 😅
“저 사람은 추위를 못 느끼는 건가? 아니면 나만 유독 약한 건가?”
그 의문이 몇 년째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BBC 6 Minute English의 한 에피소드가 그 답을 명쾌하게 풀어줬습니다. 제목은 바로 “How do we adapt to the cold?” — 우리는 추위에 어떻게 적응하는가?
오늘은 이 에피소드에서 건진 BBC 영어표현인, 실전 영어 표현 6가지를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단순한 단어 암기가 아니라, 원어민이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쓰는지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캐나다 런던(London, Ontario)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Tim Hortons 한 잔이면 OK. 이게 바로 ‘be used to the cold’의 경지입니다. ☕❄️
오늘 배울 BBC 영어표현 한눈에 보기
| 표현 | 의미 |
|---|---|
| first and foremost | 무엇보다도 먼저 |
| tolerant of | ~을 잘 견디는 |
| be used to | ~에 익숙하다 |
| yes and no | 꼭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
| subjectively | 주관적으로 |
| shiver | (추위·공포로) 떨다 |
6개, 많아 보이시나요? 걱정 마세요. 하나하나 실제 대화 맥락 속에서 만나다 보면, 끝날 때쯤엔 이미 절반은 입에 붙어 있으실 겁니다. 😊
표현 1: first and foremost — “무엇보다도 먼저”
BBC 원문 대화
Gunhild: First and foremost, I would say that perhaps the gender differs. Males often are more tolerant, perhaps, than females.
Becca: She uses the phrase first and foremost to mean ‘more than anything else’.
북극권 한가운데에 있는 섬, 스발바르(Svalbard). 북극점에서 불과 1,300km 떨어진 이 섬에 사는 군힐드(Gunhild) 교수가 추위에 맞서는 옷 입기 비결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이 바로 성별 차이였습니다.
이렇게 쓰세요
First and foremost는 여러 이유를 나열할 때 “이것이 가장 핵심이다”라고 강조할 때 씁니다. 격식을 갖춘 발표나 글쓰기에서 특히 자주 등장합니다.
- First and foremost, safety is our top priority. (무엇보다도 먼저,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First and foremost, you need to understand the basics. (무엇보다도 먼저, 기본을 이해해야 합니다.)
“First of all“과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릅니다. First of all은 단순히 ‘첫 번째로’의 느낌이라면, first and foremost는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이라는 강한 강조의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표현 2: tolerant of — “~을 잘 견디는”
BBC 원문 대화
Becca: There is some debate about whether men or women are more tolerant of the cold. Being tolerant of something means being able to endure it without getting hurt.
같은 영하 10도라도 누군가는 “오늘 좀 쌀쌀하네”라고 하고, 누군가는 “얼어 죽겠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
이 차이를 영어로는 tolerant of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쓰세요
Tolerant of는 힘든 조건이나 상황을 큰 피해 없이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추위뿐 아니라 소음, 통증, 비판 등 다양한 상황에 쓸 수 있습니다.
- She is very tolerant of the cold weather. (그녀는 추운 날씨를 잘 견딥니다.)
- He’s not very tolerant of criticism. (그는 비판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명사형 tolerance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pain tolerance”(통증 내성), “cold tolerance”(추위 내성)처럼 의학적·과학적 맥락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눈 치우는 것도 처음엔 고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tolerant of의 문제더군요. ❄️💪
표현 3: be used to — “~에 익숙하다”
BBC 원문 대화
Gunhild: Are you used to dealing with the cold? Are you not?
Becca: Another important factor is whether you are used to the cold — if being in cold environments is something you’re familiar with.
캐나다에서 처음 겨울을 맞이했을 때, 저는 그야말로 패닉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쯤 지나자 어느새 영하 15도에도 “오늘은 좀 춥네” 정도로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몸이 적응한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이 적응한 것일까요? 아마 둘 다겠죠. 바로 be used to의 힘입니다.
이렇게 쓰세요
Be used to + 명사/동명사(-ing) 형태로 씁니다. “지금 익숙한 상태“를 뜻하며, get used to는 “익숙해지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 I’m used to waking up early. (저는 일찍 일어나는 것에 익숙합니다.)
- She’s getting used to the cold winters in Canada. (그녀는 캐나다의 추운 겨울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 자주 하는 실수 — 이것만 기억하세요!
| 형태 | 의미 | 예문 |
|---|---|---|
| be used to + -ing | ~하는 것에 익숙하다 | I’m used to sleeping late. |
| used to + 동사원형 | 과거에 ~하곤 했다 | I used to sleep late. |
철자는 같아도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혼동하면 뜻이 180도 달라지니 주의하세요!

2012년 1월, 런던 온타리오. 이쯤 되면 슬슬 be used to 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
표현 4: yes and no — “꼭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BBC 원문 대화
Caroline: My guess is the reindeer herders deal better in the cold.
Dr. Cara: Yes and no. The more data we collect within this area, the more confusing the picture gets.
Phil: The answer is yes and no — a phrase meaning partly and partly not, used when there’s no clear answer to a question.
핀란드 북부에서 수백 년째 순록을 키우며 살아온 목동들. 매일 극한의 추위 속에서 생활하는 그들이 추위를 더 잘 견딜까요?
연구자의 대답은 yes and no였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할수록 오히려 그림이 복잡해진다는 것이죠.
이렇게 쓰세요
Yes and no는 단순히 “반반”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맞고,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뉘앙스로, 복잡한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씁니다. 일상 회화에서 매우 자연스럽고 유용한 표현입니다.
- “Did you enjoy your trip?” — “Yes and no. The scenery was beautiful, but the weather was terrible.” (“여행 즐거웠어요?” — “꼭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어요. 경치는 좋았는데 날씨가 최악이었거든요.”)
- “Is Korean grammar difficult?” — “Yes and no. The structure is logical, but the honorific system takes time.” (“한국어 문법이 어렵나요?” —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누군가 “영어 공부, 어때요?”라고 물으면 이제 이렇게 답해보세요 — Yes and no. 😄
표현 5: subjectively — “주관적으로”
BBC 원문 대화
Phil: Cara does say subjectively, the herders manage better. They don’t feel so cold. Subjectively means based on your personal inner experience rather than objective facts.
데이터상으로는 명확하지 않지만, 순록 목동들은 주관적으로 추위를 덜 느낀다고 합니다. 즉, 몸의 물리적 반응은 비슷해도, 마음과 감각으로 경험하는 추위가 다르다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추위 적응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 숫자가 아니라 경험.
이렇게 쓰세요
Subjectively는 objectively(객관적으로)의 반대말입니다. 개인의 느낌이나 경험에 기반한 판단임을 명확히 할 때 씁니다. 학술 토론이나 글쓰기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표현입니다.
- Subjectively, I feel much colder in Seoul than in London, Ontario, even at the same temperature. (주관적으로, 저는 같은 기온이라도 런던 온타리오보다 서울이 훨씬 춥게 느껴집니다.)
- Objectively, the data shows improvement. But subjectively, employees still feel stressed. (객관적으로는 수치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직원들은 여전히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이처럼 objectively와 subjectively를 짝으로 기억해두면, 논리적이고 균형 잡힌 영어 표현이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표현 6: shiver — “(추위·공포로) 떨다”
BBC 원문 대화
Becca: Reindeer herders are less likely to shiver — the shaky movement that cold muscles make to try and warm them up.
순록 목동들이 추위에 강하다는 증거 중 하나가 바로 덜 떤다는 것입니다. Shiver는 추울 때 근육이 열을 내기 위해 빠르게 수축·이완을 반복하는, 그 익숙한 떨림입니다.
우리가 보통 한겨울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온몸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있으시지요? 바로 그게 shiver입니다.
이렇게 쓰세요
Shiver는 동사로도, 명사로도 씁니다. 추위뿐만 아니라 공포나 흥분으로 인한 떨림에도 씁니다.
- I was shivering with cold waiting for the bus.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온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 A shiver ran down my spine when I heard the news.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 The horror movie gave me shivers. (그 공포 영화 때문에 온몸이 소름 돋았습니다.)
특히 “give someone the shivers”는 “소름 돋게 하다, 오싹하게 만들다”라는 뜻의 관용 표현으로 일상 회화에서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
💡 보너스 상식: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요?
이번 BBC 에피소드에서 퀴즈로 나온 내용입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기록된 최저 기온은 -89°C입니다. 과연 어디일까요? 북극? 에베레스트 산 정상?
정답은 바로 남극(Antarctica)의 보스톡 기지(Vostok Research Station)입니다. 1983년에 기록된 수치입니다. -89°C라니 — 상상만 해도 shiver가 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
🎧 에피소드 직접 듣기: BBC 6 Minute English — How do we adapt to the cold?
오늘의 BBC 영어표현 총정리
| 표현 | 의미 | 핵심 포인트 |
|---|---|---|
| first and foremost | 무엇보다도 먼저 | “first of all”보다 강한 강조 |
| tolerant of | ~을 잘 견디는 | 명사형 tolerance도 함께 기억 |
| be used to | ~에 익숙하다 | 뒤에 반드시 명사/동명사(-ing) |
| yes and no |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 복잡한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 |
| subjectively | 주관적으로 | objectively와 짝으로 기억 |
| shiver | (추위·공포로) 떨다 | 동사·명사 모두 가능, 관용표현도 있음 |
마치며 — 추위는 다 같은 추위가 아닙니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추위는 온도계의 숫자가 아니라, 그 추위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해왔느냐가 결정한다는 것이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First and foremost, 영어는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실제 원어민의 대화 속 맥락으로 익히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이 표현들에 자연스럽게 be used to하게 되실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추위에 강한 편입니까, 아니면 약한 편입니까? 혹시 살면서 가장 추웠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 [ 4편 — BBC로 깨는 중급의 벽과 언어 학습 표현 5가지]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BBC 에피소드에서 뽑은 실전 표현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