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공장가』 3편 — 돈 없이 굴러가는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경제학에서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예요.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뜻이죠. 그런데 스타인벡의 『통조림 공장가』(Cannery Row, 1945)를 읽다 보면 묘한 의문이 생깁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분명히 돈이 없습니다. 현금이 거의 없고, 변변한 직업도 없고,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굶지 않습니다. 서로 돕고, 웃고, 파티까지 엽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이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