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타인벡의 『진주』2편 — 탐욕은 어떻게 인간을 무너뜨리는가?
카누 바닥이 부서진 것을 발견한 순간, 키노는 생각했습니다. “살인보다 더 나쁜 죄가 있다.” 처음엔 이상하게 들립니다. 사람 목숨보다 배가 더 중요하다고? 그런데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그 배는 키노의 아버지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목숨처럼 지켜온 것이었습니다. 생계이자, 가문이자, 존엄 그 자체였습니다. 수선할 수도, 되살릴 수도 없는 것을 망가뜨리는 일 — 스타인벡은 그걸 살인보다 더…
